최근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국이란 말을 거의 입에 올리지 않던 아베 총리가 오랜만에 '한국'을 직접 거론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한국은 중요한 이웃 국가입니다.] <br /> <br />임시국회 개원에 맞춘 소신 표명 연설에서 한일 관계를 언급하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모처럼 한국을 언급한 이유는 이어진 말에서 분명히 드러납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국제법에 근거해 국가와 국가 사이 약속을 지켜줄 것을 요구하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'한국은 약속을 안 지키는 못 믿을 나라'라는 억지를 또 부린 것입니다. <br /> <br />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징용 배상 문제는 다 끝났는데 한국 대법원의 배상 판결로 한국이 국제법을 위반한 상태가 됐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셈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한국이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관계 개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지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"미국과 긴밀하게 제휴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1년 전과 올해 초 연설에서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,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지만 이번엔 한국이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7월 하순 이후 북한의 계속된 탄도미사일 발사 때마다 의도적인 '한국 패싱'은 계속돼 왔습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현재의 북한 정세에 대해서는 미국과 긴밀히 연대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전쟁 가능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개헌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연설은 23분 15초 만에 끝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 중 한국이 언급된 부분은 0.1%도 안 되는 11초에 불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황보연 <br />영상편집 : 사이토 신지로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19100515261030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